(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SBS 프로복싱 서바이벌 시즌 2. 한국 라이트급 최강전' 8강전이 오는 9월 2일 경기도 안산 상록수 체육관에서 열린다.
복싱매니지먼트코리아(이하 복싱M)와 대한직장인체육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한국 라이트급 8강전 외에도 한일전이 별도로 마련돼 관심을 끈다.
프로 대 아마추어 대결 구도로 진행된 16강전에서는 아마추어 출신 선수들이 강세를 보이며 5명이 8강에 진출했다. 프로는 2명의 한국 챔피언과 신예 유망주 권오곤 등 3명이 합류했다.
72전의 아마추어 경력을 가진 프라임복싱클럽의 정민호(4전 4승)는 전국체전 우승자 출신으로 이번 대회를 통해 프로에 데뷔한 울산W체육관 김석재(1전 1승)와 8강전 첫 경기에서 격돌한다.
두 번째 경기는 파워와 스피드를 겸비한 신예 유망주 권오곤(태양체육관·5승(4KO) 2패 1무)과 아마추어 주니어 국가대표를 지낸 이혜성(대전복싱클럽·1전 1승)이 맞붙는다.
전 국가대표 출신의 정수홍(용인대탑체육관·3전 3승(2KO))과 무패로 은퇴했던 전 한국 챔피언 윤영훈(신도체육관·11전 11승(6KO)) 간의 세 번째 대결은 8강전의 백미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국체전 우승자 박태일(프라임복싱클럽)은 16강전에서 경기 종료 30초를 남기고 다운을 빼앗아내며 박대원(광명신도체육관)에게 역전승을 거뒀으나 목 디스크 부상으로 아쉽게 8강전 출전이 좌절됐다.
이에 따라 박태일의 상대였던 현 한국 챔피언 김태승(신성체육관·10전 6승(5KO) 3패 1무)은 부전승으로 준결승에 선착했다.
이외에도 아마추어 주니어 국가대표를 거쳐 지난 7월 15일 프로에 데뷔한 오인성(대전복싱클럽)은 일본의 유망주 우에다 류(6전 5승(2KO) 1패)와 한일전을 치른다.
또한 라이트급 16강전에서 정수홍에게 판정패했지만 놀라운 기량을 선보였던 김용희(복싱메카)는 일본의 야마구치 고슈와 격돌한다.
묵직한 파워를 지닌 중량급의 기대주 이재우(가재울체육관·6전 4승(4KO) 2패)와 군 전역 후 복싱에 눈을 뜬 전용환(프라임복싱클럽·7전 3승 1패 3무) 간의 한국타이틀매치 도전자 결정전 6라운드 경기도 관심을 끌고 있다.
황현철 복싱M 대표는 "일본복싱위원회(JBC)와 교류 약속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한일전을 개최할 예정"이라며 "공정한 판정을 위해 2명의 일본인 국제심판도 함께 내한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3월 막을 내린 'SBS 프로복싱 서바이벌 시즌 1. 한국 웰터급 최강전'에서는 정마루가 정지수를 2-0 판정으로 꺾고 정상에 올라 우승상금 3천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changyo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