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비가 내리면 옥외 전광판 광고 속 영상에도 비가 내리는 식의 날씨와 증강현실(AR)을 접목한 광고가 처음 상용화됐다.
광고회사 이노션 월드와이드는 최근 서울 강남역사거리 몬테소리 빌딩 옥외전광판에 날씨와 AR 기술을 연동한 옥외광고를 시작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옥외전광판에 자동차용품 전문기업 불스원의 주요 제품 광고를 노출하는데, 날씨에 따라 광고 배경이 바뀐다.
이노션은 기상청·서울시 등에서 30분마다 제공하는 날씨 정보를 이 광고판에 반영했다.
이를 통해 비가 오는 날은 강남역사거리 실시간 도로 상황을 보여주는 전광판 영상 배경에도 비가 내리고, 불스원 제품인 레인OK 하이브리드 와이퍼가 화면을 닦는 광고가 나온다.
이노션은 다음 달부터는 대기환경 정보를 연동한 AR 광고도 함께 선보인다.
미세먼지 지수가 높게 나오면 이 전광판 영상이 미세먼지로 뿌옇게 변하고, 불스원의 프리미엄 5중 필터가 화면을 깨끗하게 복원하는 광고가 나온다.
이노션 관계자는 "단순한 광고영상을 보여주는 데서 그치지 않고 AR 기술을 활용해 실시간 기상 정보와 함께 제품의 특색을 강조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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