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삼양3수원 고도정수처리시설 2019년 완성
(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대규모 해수 담수화 시설을 해 식수를 공급하는 사업이 지역발전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제주도는 제주시 삼양3수원 고도정수처리시설 사업이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 주관 '2017년 지역발전사업 평가'에서 우수사례로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삼양3수원 고도정수처리시설 사업은 해수가 유입되는 수원지에 역삼투압 방식의 담수화 시설을 하고, 1일 1만5천t의 식수를 생산해 공급하는 사업이다.
삼양3수원은 1992∼1995년에 125억원을 들여 1일 2만t 취수 규모로 개발됐다. 그러나 바닷물이 유입되며 염분농도가 높게 나와 식수로 사용하지 못했다.
도는 이에 지난해부터 2019년 2월까지 198억원(국비 139억원, 도비 59억원)을 투입해 고도정수처리시설을 완료해 식수로 이용하기로 하고, 현재 공사를 하고 있다.
지역발전위는 지역의 특성을 고려해 버려지는 바닷가 용천수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사업으로, 새로운 취수원 개발 대비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는 대규모 고도정수처리시설을 국내 처음으로 도입해 공무원의 적극적인 문제 해결 노력이 돋보인다고 평가했다. 앞으로 많은 지방자치단체의 벤치마킹 대상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우수사례로 선정된 이 사업에 대해서는 지자체와 담당자를 대상으로 포상과 재정 인센티브가 지원된다.
유종성 특별자치행정국장은 "우도, 추자도 등 섬 지역 주민을 위한 소규모 해수 담수화 시설은 있었으나 1만t 이상의 해수 담수화 시설을 한 곳은 삼양3수원이 처음"이라며 "정부의 재정 인센티브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사업 성과가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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