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제주시 원도심 주민과 상인들로 구성된 탐라문화광장협의회가 30일 탐라문화광장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줄 것을 행정과 제주도의회에 촉구했다.
탐라문화광장협의회는 이날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오랜 공사 기간 온갖 생활 불편을 참으며 탐라문화광장의 완성을 기다렸지만, 생활환경이 나아지기는커녕 공공연한 음주행위와 흡연, 성매매 알선, 주차문제 등 적잖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들은 "산지천 주변이 다시 예전의 활기찬 모습으로 부활하기를 누구보다 바라고 있다"며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제주도민을 비롯해 많은 관광객이 찾아 즐길 수 있도록 애초 탐라문화광장 조성 취지에 맞게 광장과 공원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게 해달라"고 말했다.
이들은 제주의 대표 도심공원으로서 기능할 수 있도록 산지천 주변에 대한 금주·금연 거리 지정 추진, 민관 공동의 끈끈한 협력체계 구축, 탐라문화광장 활성화를 위한 장단기적 대책 수립을 제주도와 도의회에 요구했다.
탐라문화광장협의회는 지난달 5일 지역 주민들과 상인 등 20여명이 모여 탐라문화광장 활성화를 목적으로 발족했다.
탐라문화광장 조성사업은 제주시 동문로터리에서 용진교에 이르는 길이 440m의 산지천을 생태하천으로 재정비하고 그 주변 4만5천845㎡를 만남·쇼핑·먹거리·볼거리가 있는 문화공간으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지난 2011년부터 총 565억원이 투입, 지난 3월 주차장·광장·도로·공원 등 기반시설공사가 완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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