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각 전문분야에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온 서울대 교수들이 더 체계적인 활동을 하기 위해 세운 사회공헌교수협의회 출범식이 30일 서울대 엔지니어하우스에서 열렸다.
사회공헌교수협의회는 국내 취약계층과 개발도상국을 위한 봉사·지원 활동 관련 정보를 교수들이 공유하고, 서로 협력해 시너지 효과를 내자는 취지로 만들어졌다.
협의회 공동회장은 유영제 화학생물학부 교수와 안규리 의대 교수가 맡았다.
협의회 구성을 주도한 유 교수는 지난 2009년 '국경 없는 과학기술자회'를 설립해 적정기술 보급에 앞장서왔다. 안 교수는 20여 년간 외국인 노동자를 위한 무료 진료소 라파엘클리닉을 이끌어오고 있다.
출범식에 이어 열린 강연과 토론에서는 의료·과학·농업·교육 등 각 분야 교수들이 각자 영역에서 해온 국내외 사회공헌 활동을 소개하고 개선방향을 논의했다.
유 교수는 강연에서 "엄청난 지원을 받은 서울대가 국가·국민을 위해 무엇을 했느냐는 질문에 대답을 내놓기 어려운 게 현실"이라며 "최고의 인재를 키우는 동시에 대국민 봉사로 보답해야 하며 더 따뜻한 서울대를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성낙인 총장은 축사에서 "우리가 받은 은혜를 이제 지구촌 사람들을 위해 베풀 때가 됐다. 작은 도움도 제3세계 국가에는 엄청난 빛이 될 수 있다"면서 "대학본부에서 도울 일이 있다면 모두 제쳐놓고 도울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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