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민수 기자 = 척수장애인 환자들의 요로감염 예방을 위해 배뇨 활동을 돕는 의료기기 '자가도뇨 카테터'를 보다 광범위하게 사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조영삼 대한배뇨장애요실금학회 보험이사는 30일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의료기기 업체 바드코리아의 자가도뇨 카테터 '매직3'(Magic3)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1월부터 자가도뇨 카테터가 건강보험 혜택을 받게 됐지만, 홍보 및 교육 부족으로 건보 신청 환자 비율이 낮다"고 말했다.
조 이사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환자가 자가도뇨 카테터를 구매할 때 본인부담금 10%(하루 평균 900원)만 부담하면 되지만, 아직 건강보험 신청률이 저조하다.
자가도뇨가 필요한 척수장애인은 약 3만명으로 추정되는데 올해 7월까지 건강보험을 신청한 환자는 2천명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조 이사는 "의료진이 자가도뇨 교육을 적극적으로 시행할 수 있도록 교육 수가를 신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번에 출시한 바드코리아의 일회용 친수성 자가도뇨 카테터는 요로감염 예방에 도움이 되고, 삽입할 때 통증을 줄일 수 있는 제품이다.
하마리 바드코리아 대표는 "일회용 자가도뇨 카테터 구입 및 보험 환급 절차에 대해 알려주는 상담 서비스 '매직케어' 콜센터 운영도 시작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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