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처럼 폴짝폴짝…신태용 감독은 "출전 가능성 애매하다"
(파주=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이란전을 앞두고 마지막 팀 훈련을 소화했다.
오른쪽 무릎부상을 안고 있는 황희찬(잘츠부르크)이 정상적으로 훈련에 참가해 이란전 출전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대표팀은 30일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오후 7시부터 훈련에 임했다.
이날 대표팀은 재활 중인 기성용(스완지시티)을 포함해 26명의 선수 전원이 모두 모여 훈련을 시작했다.
2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팀 훈련에서는 기성용이 불참했다.
선수들은 부상 방지 프로그램을 약 십 분간 소화한 뒤 가벼운 러닝 훈련으로 몸을 풀었다.
이후 기성용은 옆 운동장으로 옮겨 개인 재활 훈련을 했고, 나머지 선수들은 점핑 훈련을 하며 몸을 달궜다.
황희찬은 오른쪽 무릎을 테이핑했지만,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했다.
그는 마치 토끼처럼 두 발로 땅을 강하게 구르며 뛰는 훈련과 몸을 비틀며 뛰는 훈련도 무리 없이 했다.
다만 점핑 훈련 이후 다리 스트레칭을 할 때 발을 제대로 펴지 못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황희찬은 아직 오른쪽 무릎에 통증이 남아있는 상태다. 이란전 출전 여부엔 물음표가 달려있다.
대표팀 신태용 감독은 "아직 애매한 상태"라며 "출전 여부는 경기 당일에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표팀 손흥민은 부상 부위인 오른팔에 붉은색 테이핑을 한 채로 마지막 훈련에 임했다.
이날 훈련은 15분간 공개됐으며, 대표팀은 공개 시간이 끝나자 이례적으로 훈련장을 옮겨 남은 훈련을 소화했다.
마지막 훈련을 마친 축구대표팀은 31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이란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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