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1천㎡ 규모 초대형 삼성전자 전시장에 '시선 집중'
스마트홈 ·극장 ·갤러리·체육관·워터파크 등 테마별 구성
(베를린=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 직장인 신현수(39) 씨는 아침에 잠자리에서 일어나 '삼성 패밀리허브' 냉장고를 통해 음성명령으로 친구들에게 저녁 초대 메시지를 보낸다.
직장에 출근한 현수 씨는 스마트폰으로 집에 있는 냉장고를 들여다보면서 친구들에게 대접할 요리의 식재료를 찾아 삼성페이로 주문한다.
퇴근하기 직전에는 삼성의 음성인식 인공지능(AI) '빅스비'에게 "커밍 홈 모드"라고 명령해 에어컨과 로봇 청소기, 실내 조명, TV 등을 원하는 상태로 작동시켜 초대 준비를 마무리한다.
다음 달 1~6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국제가전전시회(IFA) 2017'에 들어설 '삼성 타운(Samsung Town)'에서 직접 시연될 장면이다.
베를린 시내에 위치한 만국박람회장 '메세 베를린(Messe Berlin)' 내에 마련된 삼성전자 전시공간은 1만1천84㎡(약 3천353평)로, 1천600여개 참가 기업 및 단체 가운데 단연 최대 규모다.
삼성 타운은 스마트홈, 극장, 갤러리, 체육관, 테마파크 등이 테마별로 꾸며져 방문객들이 개별 제품을 단순히 '구경'하기보다는 미래 스마트홈에서 펼쳐질 일상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먼저 삼성 타운에 들어서면 가로 55m의 대형 곡면 스크린이 등장, 삼성전자의 제품과 기술에 담긴 철학을 소개하는 영상물을 상영한다.
이어 스마트홈 존에서는 사물인터넷(IoT)과 AI, 음성인식 기술 등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가전제품과 모바일 기기들이 스마트홈 기능을 시연한다.
'소셜 키친' 코너에서는 프리미엄 빌트인 가전 제품이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특히 놀테, 노비아, 베네타 쿠치네 등 유럽 프리미엄 가구 회사들과의 협업으로 고급스러운 주방 솔루션을 보여준다.
꺼져 있을 때는 고급 액자 형식의 인테리어 소품으로 활용할 수 있는 '더 프레임'이 걸린 갤러리 코너에서는 '아트스토어'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구매한 사진, 이미지 콘텐츠를 화면에 띄워 볼 수도 있다.
모바일 전시존에서는 최근 미국 뉴욕에서 공개된 '갤럭시 노트8'와 웨어러블 신제품 3종인 기어 스포츠와 기어핏2 프로, 기어 아이콘X 등을 직접 사용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올해 IFA에서는 소비자의 일상에 삼성 제품과 기술이 가져올 미래의 청사진을 보여줌으로써 '여러분의 새로운 일상'(Your New Normal)을 미리 체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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