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천적' 애리조나 골드슈미트 4번 타자 출전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시즌 6승 사냥에 나서는 류현진(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게 천군만마가 등장했다.
다저스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주 피닉스 체이스 필드에서 열릴 미국프로야구 2017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 맞춰 코디 벨린저를 부상자 명단에서 해제했다.
유력한 내셔널리그 신인상 후보인 벨린저는 시즌 34홈런, 101타점으로 다저스 타선을 이끌다 오른쪽 발목 부상으로 10일짜리 부상자 명단(DL)에 올랐었다.
재활을 마친 벨린저는 이날 애리조나전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선발 류현진은 오스틴 반스와 배터리로 호흡을 맞춰 4연승에 도전한다.
이번 시즌 20경기에 등판한 류현진은 5승 6패 107⅔이닝 평균자책점 3.34를 기록 중이다.
특히 류현진은 후반기 6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1.54로 '괴물 투수'다운 모습으로 돌아갔다.
다저스는 이날 크리스 테일러(중견수)∼엔리케 에르난데스(유격수)∼저스틴 터너(3루수)∼벨린저(1루수)∼로건 포사이드(2루수)∼야시엘 푸이그(우익수)∼반스(포수)∼커티스 그랜더슨(좌익수)∼류현진(투수)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짰다.
이에 맞서는 애리조나는 홈런 27개를 때린 주전 3루수 제이크 램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램은 올해 좌완 투수를 상대로 타율 0.151로 부진했다.
대신 류현진의 천적이자 애리조나 중심타자 폴 골드슈미트는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골드슈미트는 류현진을 상대로 타율 0.421(19타수 8안타), 1홈런, 4타점으로 강한 면모를 보였다.
메이저리그에서 왼손 투수 공을 가장 잘 공략하는 타자 중 하나인 J.D. 마르티네스 역시 5번 타자 우익수로 배치됐다.
애리조나는 데이비드 페랄타(좌익수)∼애덤 로살레스(3루수)가 테이블세터를 맡았고, A.J. 폴락(중견수)∼골드슈미트(1루수)∼마르티네스(우익수)를 클린업트리오에 배치했다.
브랜던 드루리(2루수)가 6번 타자, 케텔 마르테(유격수)∼크리스 허먼(포수)∼로비 레이(투수)가 하위 타선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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