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벗은 LG 'V30'…"스마트폰 비디오그래피 시대 열다"(종합)
카메라·오디오 성능 '전문가급' 강화…화면 6인치로 키우고 크기 줄여
다음 달 21일 국내 출시…갤럭시노트8과 맞대결
조준호 사장 "현재 시장에서 디자인이 가장 아름다운 스마트폰"
(베를린=연합뉴스) 이승관 고현실 기자 = LG전자[066570]의 하반기 전략 프리미엄폰 V30가 31일 독일 베를린에서 베일을 벗고 가을 스마트폰 대전에 가세했다.
LG전자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17' 개막 하루 전인 이날 오전 9시(현지시간) 베를린 마리팀 호텔에서 전세계 언론과 업계 관계자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V30를 처음 선보였다. LG전자가 IFA에서 스마트폰 공개 행사를 여는 것은 전례가 없다.
V30는 대화면 V시리즈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카메라와 오디오 등 멀티미디어 성능에 중점을 뒀다.
후면 듀얼 카메라의 표준렌즈에는 지금까지 공개된 스마트폰 카메라 중 최고 수준인 F1.6의 조리갯값을 구현했다. 후면 표준렌즈를 구성하는 6장의 렌즈 중 빛을 직접 받아들이는 첫 번째 렌즈에 글라스 소재인 '크리스탈 클리어 렌즈'를 스마트폰 최초로 적용해 피사체의 디테일을 선명하게 촬영할 수 있게 했다.
동영상에는 '시네 비디오' 모드를 추가해 다양한 장르의 영화 느낌을 골라 촬영할 수 있는 '시네 이펙트'와 원하는 지점만 줌인이 가능한 '포인트 줌' 기능을 제공한다.
오디오는 '사운드 프리셋'과 '디지털 필터' 기능을 적용해 터치 한 번으로 선호하는 음색과 잔향까지 골라 들을 수 있도록 했다.
LG전자 MC사업본부장 조준호 사장은 "스마트폰 비디오그래피의 새 시대가 열렸다"며 "V30는 동영상에 스토리텔링(storytelling)과 스토리쇼잉(storyshowing)을 더했다"고 설명했다.
조 사장은 이어 "LG V30는 미니멀리즘 디자인 속에 현존 최고 수준의 성능을 담아낸 프리미엄폰"이라며 "디자인 측면에서 현재 시장에 나온 제품 중 가장 아름다운 스마트폰"이라고 강조했다.
V30는 전작인 V20보다 상단 베젤(테두리)은 약 20%, 하단 베젤은 약 50% 줄여 화면 크기가 대각선 기준 5.7인치에서 6인치로 커졌지만, 전체 제품의 크기는 가로 3㎜, 세로 8㎜ 줄었다. 두께 7.3㎜, 무게는 158ｇ으로 얇고 가벼워 한 손으로 잡아도 무리가 없다.
전면부는 18대 9 화면비의 2880×1440 OLED 디스플레이로 채워 '올레드 풀비전'을 구현했다.
LG V30는 잔상이 남지 않는 올레드 풀비전과 퀄컴 스냅드래곤 835 AP(Application Processor)의 영상처리 성능을 기반으로 구글의 VR(가상현실) 플랫폼 '데이드림(Daydream)'을 지원해 다양한 VR 콘텐츠를 재생한다.
LG전자는 V30에 구글의 인공지능(AI) 비서 구글 어시스턴트의 한국어 버전을 처음으로 탑재했다.
이번에 시네 비디오 모드와 광각 촬영 등 V30에 특화한 명령어들도 추가했다. 예를 들어 '로맨틱 영화처럼 찍어줘'라고 말하면 시네 비디오 모드가 자동으로 작동되는 방식이다.
이밖에 ▲ 최소 전력으로 화면이 항상 켜진 상태를 유지하는 '올웨이즈 온' ▲ 자주 쓰는 앱을 담은 반원 모양의 '플로팅 바' 아이콘 ▲ 화면이 꺼져있을 때도 미리 지정해 둔 키워드를 말하면 잠금화면을 해제하는 기능 등을 통해 사용자 편의성을 향상했다. 국내 모든 카드사를 이용할 수 있는 LG페이도 탑재했다.
LG V30는 V20와 마찬가지로 미국 국방부가 인정하는 군사 표준규격 'MIL-STD 810G', 일명 밀스펙을 획득했다. 이는 군 작전을 수행하기에 충분한 내구성을 갖췄다는 의미다.
색상은 오로라 블랙, 클라우드 실버, 모로칸 블루, 라벤더 바이올렛 4종이다. 저장 용량은 64GB와 128GB(V30플러스)로 나온다.
이날 행사는 페이스북, 유튜브 등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를 통해 전세계에 생중계됐다. 미국 인기 드라마 '왕좌의 게임' 촬영감독 데이비드 플랑코를 비롯해 구글 데이드림 서비스의 디렉터인 앤드리엔 맥클리스터, 퀄컴의 돈 맥과이어 부사장 등이 잇따라 무대에 올라 V30의 다양한 기능과 잠재력을 강조했다.
1시간 여 이어진 발표가 끝난 뒤 행사장에는 실제로 제품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고, 특히 외국 기자들은 카메라 기능에 관심을 집중하면서 호응을 보였다.
V30는 다음 달 21일 한국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14일부터 일주일 동안은 사전 예약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V시리즈의 사전 예약은 이번이 처음이다.
가격은 64GB의 경우 90만원대 후반으로 추정되지만, 아직 미정이다.
조 사장은 "세계 각 통신사와 출고가를 협상하고 있으며, 조만간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경쟁력 있게 책정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okk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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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오디오 성능 '전문가급' 강화…화면 6인치로 키우고 크기 줄여
다음 달 21일 국내 출시…갤럭시노트8과 맞대결
조준호 사장 "현재 시장에서 디자인이 가장 아름다운 스마트폰"
(베를린=연합뉴스) 이승관 고현실 기자 = LG전자[066570]의 하반기 전략 프리미엄폰 V30가 31일 독일 베를린에서 베일을 벗고 가을 스마트폰 대전에 가세했다.
LG전자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17' 개막 하루 전인 이날 오전 9시(현지시간) 베를린 마리팀 호텔에서 전세계 언론과 업계 관계자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V30를 처음 선보였다. LG전자가 IFA에서 스마트폰 공개 행사를 여는 것은 전례가 없다.
V30는 대화면 V시리즈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카메라와 오디오 등 멀티미디어 성능에 중점을 뒀다.
후면 듀얼 카메라의 표준렌즈에는 지금까지 공개된 스마트폰 카메라 중 최고 수준인 F1.6의 조리갯값을 구현했다. 후면 표준렌즈를 구성하는 6장의 렌즈 중 빛을 직접 받아들이는 첫 번째 렌즈에 글라스 소재인 '크리스탈 클리어 렌즈'를 스마트폰 최초로 적용해 피사체의 디테일을 선명하게 촬영할 수 있게 했다.
동영상에는 '시네 비디오' 모드를 추가해 다양한 장르의 영화 느낌을 골라 촬영할 수 있는 '시네 이펙트'와 원하는 지점만 줌인이 가능한 '포인트 줌' 기능을 제공한다.
오디오는 '사운드 프리셋'과 '디지털 필터' 기능을 적용해 터치 한 번으로 선호하는 음색과 잔향까지 골라 들을 수 있도록 했다.
LG전자 MC사업본부장 조준호 사장은 "스마트폰 비디오그래피의 새 시대가 열렸다"며 "V30는 동영상에 스토리텔링(storytelling)과 스토리쇼잉(storyshowing)을 더했다"고 설명했다.
조 사장은 이어 "LG V30는 미니멀리즘 디자인 속에 현존 최고 수준의 성능을 담아낸 프리미엄폰"이라며 "디자인 측면에서 현재 시장에 나온 제품 중 가장 아름다운 스마트폰"이라고 강조했다.
V30는 전작인 V20보다 상단 베젤(테두리)은 약 20%, 하단 베젤은 약 50% 줄여 화면 크기가 대각선 기준 5.7인치에서 6인치로 커졌지만, 전체 제품의 크기는 가로 3㎜, 세로 8㎜ 줄었다. 두께 7.3㎜, 무게는 158ｇ으로 얇고 가벼워 한 손으로 잡아도 무리가 없다.
전면부는 18대 9 화면비의 2880×1440 OLED 디스플레이로 채워 '올레드 풀비전'을 구현했다.
LG V30는 잔상이 남지 않는 올레드 풀비전과 퀄컴 스냅드래곤 835 AP(Application Processor)의 영상처리 성능을 기반으로 구글의 VR(가상현실) 플랫폼 '데이드림(Daydream)'을 지원해 다양한 VR 콘텐츠를 재생한다.
LG전자는 V30에 구글의 인공지능(AI) 비서 구글 어시스턴트의 한국어 버전을 처음으로 탑재했다.
이번에 시네 비디오 모드와 광각 촬영 등 V30에 특화한 명령어들도 추가했다. 예를 들어 '로맨틱 영화처럼 찍어줘'라고 말하면 시네 비디오 모드가 자동으로 작동되는 방식이다.
이밖에 ▲ 최소 전력으로 화면이 항상 켜진 상태를 유지하는 '올웨이즈 온' ▲ 자주 쓰는 앱을 담은 반원 모양의 '플로팅 바' 아이콘 ▲ 화면이 꺼져있을 때도 미리 지정해 둔 키워드를 말하면 잠금화면을 해제하는 기능 등을 통해 사용자 편의성을 향상했다. 국내 모든 카드사를 이용할 수 있는 LG페이도 탑재했다.
LG V30는 V20와 마찬가지로 미국 국방부가 인정하는 군사 표준규격 'MIL-STD 810G', 일명 밀스펙을 획득했다. 이는 군 작전을 수행하기에 충분한 내구성을 갖췄다는 의미다.
색상은 오로라 블랙, 클라우드 실버, 모로칸 블루, 라벤더 바이올렛 4종이다. 저장 용량은 64GB와 128GB(V30플러스)로 나온다.
이날 행사는 페이스북, 유튜브 등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를 통해 전세계에 생중계됐다. 미국 인기 드라마 '왕좌의 게임' 촬영감독 데이비드 플랑코를 비롯해 구글 데이드림 서비스의 디렉터인 앤드리엔 맥클리스터, 퀄컴의 돈 맥과이어 부사장 등이 잇따라 무대에 올라 V30의 다양한 기능과 잠재력을 강조했다.
1시간 여 이어진 발표가 끝난 뒤 행사장에는 실제로 제품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고, 특히 외국 기자들은 카메라 기능에 관심을 집중하면서 호응을 보였다.
V30는 다음 달 21일 한국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14일부터 일주일 동안은 사전 예약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V시리즈의 사전 예약은 이번이 처음이다.
가격은 64GB의 경우 90만원대 후반으로 추정되지만, 아직 미정이다.
조 사장은 "세계 각 통신사와 출고가를 협상하고 있으며, 조만간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경쟁력 있게 책정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okk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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