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 6·25 전쟁 당시 전투기 조종사로 맹활약한 고(故) 장동출(1925∼1950) 공군 대위가 '9월의 호국인물'에 선정됐다고 전쟁기념관이 31일 밝혔다.
경북 예천 출신인 장 대위는 1948년 육군 항공기지대에 입대해 간부 후보생 4기로 임관했다.
육군 항공부대에서 정찰, 전단 살포, 부상병 후송 등의 임무를 하던 장 대위는 1950년 6·25 전쟁 발발 직후 일본으로 건너가 미 공군기지에서 단기 교육을 받고 미국이 지원한 F-51D '무스탕' 전투기 조종사가 됐다.
전쟁 초기 장 대위는 곳곳에서 남하하는 적 지상군 부대를 공습해 혁혁한 전과를 올렸다. 하동, 광양, 함양, 순천, 통영 등에서는 적 진지 파괴와 정찰 등의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1950년 9월 10일 청주 지역의 북한 지상군을 공격하기 위해 출격한 장 대위는 전투기 기체 결함으로 추락해 25세의 꽃다운 나이로 전사했다. 정부는 1951년 장 대위에게 을지무공훈장을 추서했다.
전쟁기념관 호국추모실에서는 다음 달 7일 장 대위를 추모하는 현양 행사가 거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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