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신한금융투자는 31일 KT&G[033780]가 전자담배 인기로 오히려 반사이익을 누리며 '꽃놀이패'를 쥔 격이 됐다며 목표주가 14만6천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종전대로 유지했다.
홍세종 연구원은 "KT&G의 3분기 연결 매출은 작년 동기보다 5.0% 늘어난 1조3천억원, 영업이익은 2.8% 증가한 4천384억원으로 예상한다"며 "경고 그림과 전자담배 영향으로 국내 시장이 3.5% 줄겠지만, KT&G 점유율은 2.0%포인트 올라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홍 연구원은 "장년층 고객이 많은 KT&G에 젊은층 중심의 전자담배 흥행은 위협이 아닌 기회"라며 "흡연자들의 전자담배 이탈이 경쟁사에 집중되면서 KT&G는 궐련 담배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고 이에 따라 국내 매출도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궐련형 전자담배에 대한 개별소비세 부과 여부가 확정되면 KT&G가 국내 전용의 전자담배를 내놓을 가능성이 크며 이 경우 압도적 유통망과 가격 우위 이점을 누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 연구원은 높은 배당수익률, 예상 주가수익비율(PER) 14.5배의 매력적인 밸류에이션(평가가치) 등도 KT&G의 투자 포인트라며 매수 후 장기보유 전략을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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