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리공론화위 "4천500여명 응답…휴대전화 조사 본격화"

입력 2017-08-31 15:07   수정 2017-08-31 19:39

신고리공론화위 "4천500여명 응답…휴대전화 조사 본격화"

서울·광주·대전·부산·수원·울산서 총 7회 지역토론회

(서울=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 신고리5·6호기 공론화위원회는 31일 "지난 25일 시작한 1차 전화조사 결과 30일 오후 9시까지 4천562명이 응답했으며, 조사는 원래 계획대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공론화위는 이날 7차 정기회의 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어 이같이 설명했다.

공론화위는 조사 수행업체로 선정한 한국리서치 컨소시엄을 통해 집 전화(10%), 휴대전화(90%) 혼합방법으로 조사 중이며 보름 동안 2만 명의 응답을 받아낼 계획이다.

집 전화를 통한 조사는 지난 25일, 휴대전화를 통한 조사는 29일부터 각각 시작했다.

공론화위는 집 전화보다 휴대전화 응답률이 높아 응답자 수가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공론조사 번호(☎02-2056-3357)에 꼭 응답해 달라고 당부했다.

1차 조사의 설문문항은 ▲지역·성별·연령 등 기본질문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에 대한 인지 여부 ▲5·6호기 건설에 대한 중단·재개·판단유보 의견 및 이유 등으로 구성했다.

아울러 전화조사 시 시민참여단에 참여할 의사가 있는지 묻고 희망자 가운데 500명을 추리게 된다.

시민참여단은 9월 16일 오리엔테이션에 참여하고, 한 달 동안 자료집·이러닝·전용 토론방 등을 통해 온·오프라인으로 5·6호기 건설중단과 건설재개에 관한 충분한 정보를 받고 10월 13일부터 금∼일요일 2박 3일간 합숙 토론에 참여한다.

동영상 강의는 9월 21일부터 시작돼 3일 단위로 한 강씩 열린다.

공론화위는 참여단의 개별적인 수요에 맞춰 숙의 과정을 지원하기 위한 '지원전담 도우미'제도도 운영한다.

온라인에 익숙하지 못한 사람이나 장애인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도 마련하고, 합숙 시 직장인 등의 결근에 따른 행정적 지원도 한다.

공론화위는 오리엔테이션에서 2차 조사, 합숙 첫날 3차 조사, 마지막 날 4차 조사를 한다.

공론화위는 전국민적 숙의 분위기 조성을 위해 TV토론회는 물론 총 7회의 지역 순회 토론회를 계획하고 있다.

서울에서 2차례 토론회를 열고, 광주·대전·부산·수원·울산에서는 각 1회 개최한다.

공론화위는 지난 28일 울산 5·6호기 건설현장 방문 시 '건설재개'를 요구하는 측 주민들과 간담회가 이뤄지지 못한 데 대해 "아쉽다. 현장에서 잠깐 대화를 나누며 그분들의 요구를 충분히 이해했고 공식 만남을 계속해서 추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공론화위는 1차∼4차 조사결과를 정리한 뒤 이를 토대로 10월 20일 5·6호기 공사중단 또는 공사재개에 대한 응답 비율을 포함한 권고안을 정부에 제출한 뒤 해산한다.

noano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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