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문관현 기자 =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북한 수산물 양식업을 육성하기 위한 5개년(2017∼2022) 종합계획을 수립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31일 보도했다.
FAO는 최근 발표한 '북한 연안지역 수산물 자원 활용개선' 주제의 보고서를 통해 북한 양식산업 분야의 기술 역량과 기반 시설을 개선하기 위해 3천400만 달러(382억 원) 상당의 투자제안서가 마련됐다고 밝혔다고 방송은 전했다.
FAO는 이 사업이 북한의 어촌지역 고용을 확대하고 어종 다양화와 생산 개선을 위해 계획됐다고 설명했다.
FAO는 2015년 9월부터 15개월 동안 한국 정부와 연계해 북한 양식업 육성 사업을 위한 조사를 진행했고, 조사 결과를 토대로 마련된 5개년 계획이 한국 당국에도 제출됐다고 방송은 덧붙였다.
한편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중국 현지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해관(세관) 당국이 최근 북한산 갯지렁이 수입을 불허했다고 31일 보도했다.
소식통은 "북한산 갯지렁이를 ㎏당 17달러 정도에 수입해 한국에 재수출했는데 갯지렁이 반입금지 조치로 ㎏당 5달러가 비싼 중국산을 (한국에) 보낼 수밖에 없다"며 "갯지렁이 반입을 금지한 것은 대북제재 결의 2371호에 포함된 북한산 해산물 수입금지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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