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정, 개미 투자자 등치는 악덕 작전세력 변호사인가"
(서울=연합뉴스) 정윤섭 기자 =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31일 이유정 헌법재판관 후보자의 주식거래 시세차익 의혹과 관련해 "금융당국은 비공개 내부정보 이용 등 비정상적인 주식거래 가능성에 대해 철저히 조사할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촉구한 뒤 "당국이 그런 조치를 하지 않고 만약 이 후보자 임명을 강행한다면 한국당은 법적 검토를 거쳐 고발조치까지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 후보자가 기업의 내부 비공개 자료를 이용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점점 구체화하고 있다"며 "해당 의혹이 사실이라면 이 후보자는 자본시장 및 금융투자법률에 따라 징역 10년 이하의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정 원내대표는 "(주식관련 의혹은) 헌법재판관 후보자로서는 절대 있어선 안 될 매우 충격적인 의혹이라고 아니할 수 없다"며 "이것은 개미 투자자들의 등을 치는 악덕 작전세력의 변호사라고 말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네티즌들은 (이 후보자를) '국민연금기금운용본부장으로 임명하라, 미국 주식투자 전문가로 기용하면 증세도 필요 없을 것'이라는 비아냥을 한다"며 "'사법부적격 3종세트' 중 한 사람인 이 후보자의 임명을 밀어붙인다면 정기국회에서 여러 다른 현안에 대한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며 지명 철회를 거듭 촉구했다.
jamin7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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