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더문캠' 합류…과학기술계의 '쓴소리'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31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부의장으로 임명된 염한웅(51) 포항공대 물리학과 교수는 대한민국 대표 기초과학자로 손꼽힌다.
염 신임 부의장은 1989년 서울대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1991년 포항공대에서 이학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일본으로 건너가 1996년 도호쿠(東北)대에서 물리학 박사학위를 받은 뒤 2000년 연세대 물리학과 교수로 임용됐다.
2010년에는 포항공대로 자리를 옮겨 현재 재직 중이며 2013년에는 기초과학연구원(IBS) 원자제어저차원전자계연구단 단장으로도 일하고 있다.
작년 제30회 인촌상, 2015년 제15회 한국과학상, 2007년 한국물리학회 학술상 등을 수상했으며 2010년에는 미국물리학회 최우수 논문심사위원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올해 3월에는 문재인 대통령의 후보시절 대선 캠프에 영입돼 과학기술 분야 자문위원으로 활동했다.
당시 문 후보 캠프(더문캠)에 따르면 염 교수는 응집 물질물리와 나노 물리학을 연구해왔으며 최근 인공지능 시대 신개념 소자로 기대를 모으는 '4진법 소자'를 발견한 물리학자이다.
우수 국제학술지에 약 200편의 논문을 내는 등 우수한 과학기술 성과를 내고 있으며, 과학기술계를 위해 쓴소리도 마다하지않는 성품으로 알려졌다.
염 부의장이 몸담게 될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는 국가 과학기술 분야 중장기 정책 방향 설정과 주요 정책에 대한 대통령 자문을 수행하는 과학기술계 최고 기구다.
염 부의장은 "정부의 방향이 기초과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연구자 중심으로 연구환경을 바꾸자는 것이니, 이런 정책이 잘 실행되도록 현장의 의견을 대통령께 정확히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또 "대형연구와 개인연구 등 다양한 연구 과제 사이의 균형을 잡기 위해 각계각층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겠다"고 말했다.
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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