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중국 지린(吉林)성 옌볜(延邊)조선족자치주 주장(州長)에 조선족 김수호(중국이름 진서우하오·55) 부주장 겸 대리주장이 임명됐다고 31일 연변일보가 보도했다.
이 신문은 자치주 제15기 인민대표대회(인대) 제2차 회의에서 김 부주장을 주 인민 정부 주장으로 뽑았다고 전했다.
지린성 훈춘(琿春) 출신인 그는 훈춘시 임업국 다황거우(大荒溝)임업소 노동자로 사회생활을 시작해 주장까지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2001년 둔화9敦化)시 당위원회(당위) 부서기를 거쳐 옌볜주 관광국 국장 겸 당위 서기(2002∼2003년), 허룽(和龍)시 당위 서기(2006∼2009년), 옌볜주 당위 상무위원(2010∼2016년), 주 인대 상무위원회 당조직 서기(2016∼2017년)를 지냈다.
옌볜조선족자치주는 주도인 옌지(延吉)를 비롯해 투먼(圖們), 룽징(龍井), 허룽, 둔화, 훈춘 등 6개 시와 왕칭(汪淸), 안투(安圖) 등 2개 현을 포함한다. 2009년 현재 인구는 217만 9천명으로, 인구비율은 조선족 36.7%, 한족 60.4%, 만주족 2.4%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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