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미디어 매체 편집팀 엄격 감독·미승인 보도 연대책임"
(선양=연합뉴스) 홍창진 특파원 = 중국 미디어 당국이 올가을로 예정된 제19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를 앞두고 언론통제 강화에 나서는 모습이다.
31일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의 미디어 관리부처인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광전총국)은 인터넷과 모바일을 통한 뉴미디어 매체들에 대해 뉴스편집팀을 엄격히 감독하고, 기사 제목이 오해를 부르거나 과장돼서는 안 된다고 세밀히 지시했다.
광전총국은 홈페이지 공고를 통해 "발행자와 제휴한 뉴미디어 매체는 반드시 신문·방송 등 전통 미디어와 동일한 기준을 준수해야 한다"며 "특히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와 온라인 메신저 웨이신(微信·위챗)의 모든 기사와 게시물에 나타난 여론을 올바른 방향으로 충족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광전총국은 또 뉴스발행자와 제휴한 뉴미디어가 인터넷 홈페이지 편집업무를 외부 위탁하거나 임차 또는 이전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들 뉴미디어는 앞으로 편집팀을 엄격히 관리해야 하며 뉴스를 복수(複數)의 출처를 통해 확인하고 여론의 방향이 올바를 때만 기사를 게재할 수 있다.
미승인된 뉴스를 보도한 기자와 편집자, 부서장, 편집장은 연대책임을 지게 됐다.
광전총국은 또한 뉴미디어 매체 계정이 모호한 말로써 오해의 소지를 주거나 과장하거나 뒤틀린 제목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밖에 외설, 도박, 폭력, 기타 사회풍속을 저해하고 법률을 위반하는 뉴스 역시 게재를 금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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