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호 기자 = 국민의당은 31일 정부가 절대평가를 확대하는 수능 개편안 적용을 1년 미루기로 한 데 대해 "졸속개편 논란이 일던 개편안이 결국 유예됐다"며 "정부가 국민의 비판을 받아들인 것은 다행"이라고 말했다.
손금주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민생과 직결된 정책발표는 사회에 큰 파장을 몰고 올 수밖에 없다. 부디 정책 결정과 발표에 더욱 신중해 달라"고 당부하면서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그는 "짧은 기간 국민적 공감과 합의를 끌어내는 데에 한계가 있는 것은 당연하다"며 "2주에 불과한 의견 수렴 기간으로 국민이 받아들일 수 있는 수능개편안이 나올 거라 생각했던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보여주기식 정책을 펼치는 데 공을 들이니 이런 혼선이 발생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손 수석대변인은 "합의를 끌어내는 노력 없이 이대로 1년 유예라면, 지금까지 중3이 겪은 혼란을 중2가 고스란히 넘겨받게 된다"며 "1년이 헛되지 않도록 각계와 충분한 소통과 토론을 거쳐 공감할 수 있는 개편안을 만들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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