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형섭 서혜림 기자 =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31일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전직 지도부 10여명과 오찬을 함께 하는 등 본격적인 소통 행보에 나섰다.
이날 오찬은 추 대표가 취임한 지난해 8월부터 전면 당직개편을 단행한 올해 5월까지 주요 당직을 맡은 '1기 지도부' 의원들을 대상으로 했으며, 윤호중 전 정책위의장, 이원욱 전 전략기획위원장, 금태섭 전 전략기획위원장, 신창현 전 비서실장 등이 참석했다.
추 대표는 회동에서 "빨리 자리를 만들었어야 하는데 늦었다"며 이후 소통을 활발히 하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이번 정기국회에서 의원들이 분발해 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에서 한 참석자는 추 대표를 향해 "추풍낙엽이라는 말을 추 대표가 한 것으로 아는데, 추풍낙엽의 정치만 하지 말고 '춘풍소생'의 정치도 해달라"라며 "추상같은 정치만 하지 말고 춘풍같은 정치도 해달라"라고 농담 섞인 당부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 대표는 최근 팟캐스트에 출연해 "(교체된 1기 지도부 의원들이) 당직에서 물러나라고 하니 서운해하면서 '추풍낙엽'이라는 계파를 만들어 막걸리를 마신다더라"라고 농담을 한 바 있다.
추 대표는 이날 1기 지도부와의 오찬을 시작으로 내달 1일에는 우원식 원내대표 및 최고위원단, 4일에는 4선 이상 중진들을 만나는 등 소통 행보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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