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평화옹호전국민족위원회 대변인 담화…"행동으로 단호의지 보일것"
(서울=연합뉴스) 문관현 기자 = 북한이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12형' 발사에 대응한 우리 정부의 F-15K 전투기 폭탄투하 훈련, '현무2' 탄도미사일 비행시험 영상 공개 등의 조치를 비난하면서 거친 위협을 쏟아냈다.
북한의 대외선전단체인 조선평화옹호전국민족위원회는 이날 대변인 담화에서 "이번 중장거리 전략 탄도로켓 발사훈련은 정정당당한 자위권 행사이며 을지프리덤가디언(UFG) 합동군사연습에 대비한 대응 무력시위의 일환이었다"면서 "괴뢰들이 엄중한 도발이니 뭐니 하며 자지러진 비명을 지르는 것은 철면피의 극치이며 피해망상증의 과도한 발로"라고 비난했다고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이 31일 전했다.
담화는 "만단의 결전진입 태세를 철저히 갖추고 적진을 노리고 있는 백두산 혁명강군의 강철포신 앞에서 졸망스럽게 불장난질을 하다가는 남조선 판도가 쑥대밭으로 화할 수 있다는 데 대해 순간도 망각하면 안 된다"고 위협했다.
담화는 또 남측을 향해 "쓸데없는 부산을 그만 피우고 우리 전략군의 중장거리 전략탄도로켓 발사 훈련에 중대한 의미와 무게에 대해 여러모로 심중히 되새겨 보는 것이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우리는 앞으로도 미제 침략군 기지들이 둥지를 틀고 있는 태평양을 목표로 삼고 탄도로켓 발사훈련을 많이 하게 될 것이며 뻔뻔스럽게 놀아대는 미국에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주체조선의 단호한 의지를 보여줄 것"이라고 호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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