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롯데 자이언츠가 NC 다이노스를 꺾고 3경기 차로 다가섰다.
롯데는 3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NC와 시즌 15차전에서 장단 12안타를 몰아쳐 8-5로 승리했다.
2연승을 달린 4위 롯데는 3위 NC와 시즌 상대 전적을 8승 7패로 역전시킨 것은 물론 3∼4위 간의 간격을 3경기로 좁혔다.
이날 경기는 2017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대표팀 예비엔트리에 나란히 이름을 올린 두 영건의 선발 맞대결로 관심을 끌었다.
박세웅(22·롯데)과 장현식(22·NC) 모두 부진했으나 웃은 쪽은 타선의 든든한 득점 지원을 얻은 박세웅이었다.
박세웅은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이인 홈런 4방을 내줬으나 모두 솔로포였다.
박세웅은 7이닝을 사4구 없이 4실점으로 막고 시즌 12승(4패)째를 수확했다.
NC 선발 장현식은 3회를 버티지 못했다. 2⅓이닝 8피안타 2볼넷 6실점으로 조기에 무너지고 시즌 8패(7승)째를 떠안았다.
롯데 타선이 경기 시작부터 화끈하게 터졌다.
롯데는 1회 말 2사 1루에서 이대호의 중전 안타, 박헌도의 몸에 맞는 공으로 주자를 차곡차곡 모은 뒤 앤디 번즈의 중전 적시타로 2점을 뽑았다.
황진수가 우전 안타로 다시 만루를 만들자 이번에는 신본기의 2타점 우전 적시타가 터져 나왔다.
1회 말에만 4점을 뽑은 롯데는 3회 말에는 안타 2개와 보내기 번트로 엮은 1사 2, 3루에서 김사훈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주자 2명으로 모두 불러들였다.
6회 말에는 손아섭의 좌월 2루타로 1점을 추가했고, 계속된 1사 3루에서는 이대호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쐐기점을 뽑았다.
NC는 3회 초 박광열의 프로 데뷔 첫 홈런으로 1점을 만회했다.
4회 초에는 나성범이 중월 솔로포로 역대 18번째로 4년 연속 20홈런을 달성했다.
7회 초에는 권희동, 조평호가 백투백 홈런을 터트렸지만 모두 솔로포였던 탓에 승부를 뒤바꿀만한 위력은 없었다.
NC는 9회 초 1점을 만회했으나 불을 끄기 위해 등판한 롯데 마무리 손승락에게 시즌 31세이브를 헌납하며 더는 힘을 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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