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지난 2014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내분 사태 무력 개입 및 크림반도 강제병합 이후 유럽과 러시아 간 군사적 긴장이 조성되는 가운데 스웨덴과 덴마크는 31일 러시아의 군사력 증강과 사이버 공격, 가짜뉴스 위협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피터 헐트그비스트 스웨덴 국방부 장관과 클라우스 요르트 프레데릭센 덴마크 국방부 장관은 이날 스톡홀름에서 국방장관 회담을 열어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양국은 특히 '러시아 가짜뉴스: 우리 국가에 대한 위협'이라는 제목의 공동성명에서 러시아발 가짜뉴스가 두 나라를 점점 더 불안하게 하고 있다며 협력을 강화해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양국은 또 러시아의 '하이브리드 전쟁'에 맞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도 밝혔으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두 나라는 발트 해 인근에 러시아의 군함들이 수시로 모습을 드러내는 것과 러시아 군용기들이 발트 해 상공 침입이 잦아지고 있다는 점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냈다.
bingso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