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티스 美국방 "트럼프 대통령과 北해법 모순 없다"(종합)

입력 2017-09-01 15:26   수정 2017-09-01 15:27

매티스 美국방 "트럼프 대통령과 北해법 모순 없다"(종합)

트럼프 '대화 무용론'과 엇갈린 '외교해법' 발언 논란되자 황급히 수습

(워싱턴=연합뉴스) 신지홍 특파원 =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이 31일(현지시간) 자신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인식이 모순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매티스 장관은 이날 국방부에서 기자들 앞에 모습을 나타내 전날 송영무 국방장관과의 회담 모두에서 "우리는 절대 외교적 해법에서 벗어나지 않는다"고 한 자신의 대북 해법 발언이 트럼프 대통령의 '대화 무용론'과 상충한다는 언론의 지적이 잇따른 데 대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 발언에는 모순되는 게 없다"며 "언론이 내 발언을 대단히 잘못 해석됐다. 대통령과 내 말에는 모순이 없다. 우리는 지금 당장 북한과 대화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매티스 장관은 "나는 '외교적 노력이 남아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물론이다'라고 답한 것"이라면서 "외교적 노력이란 꼭 대화를 가리키는 게 아니라 유엔의 경제 제재도 포함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런 표현이 트럼프 대통령의 견해와 상충되는 것처럼 '넓게 해석될 수 있다'(widely interpreted)는 지적에 대해서도 "대단히 잘못 해석된 것(widely misinterpreted)"이라고 반박했다.

아울러 그는 "지금 내가 '6'(six)이라고 말하고 대통령이 '12의 절반'(half a dozen)이라고 말한다면 기자들은 내가 대통령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할 것이다. 그런 것을 버리자"라면서 "누군가 쓰고 싶어하는 이야기라면 그들은 방법을 찾아내고 선별한다"고 언급, 이번 논란을 언론의 탓으로 돌렸다.

미국의 최대 안보 사안인 북한의 도발을 둘러싼 대처를 놓고 군 통수권자인 대통령과 안보수장인 국방장관 간의 이견이 도마 위에 오르자 매티스 장관이 황급히 수습하는 모습이다.






앞서 북한이 일본 상공을 가로지르는 중거리미사일을 발사하는 초대형 도발을 감행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하루 뒤인 30일 오전 북한과의 "대화는 더는 답이 아니다"라며 대화 무용론을 주장했다.

하지만 매티스 장관은 오후 송 장관과의 회담에서 '대북 외교적 해법이 고갈됐는가'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니다"라고 명백히 부인하며 외교해법을 강조함으로써 두 사람의 대북 접근이 엇갈렸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매티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트랜스젠더(성전환자) 군 복무 전면금지 지침에도 일단 제동을 거는 등 행정부 내에서 자기 목소리를 내고 있다.

shi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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