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신유리 정성호 기자 = 삼성전자[005930]가 미국에서 자율주행 자동차 시험운행을 승인받았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이 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캘리포니아 주 차량국(DMV) 대변인은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에 자율주행차 시험을 승인해줬다며 도요타 프리우스 1대, 아우디 A3 2대 등 모두 3대에 적용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 3월 미국의 자동차 전자장비 업체 하만 인수를 마무리한 데 이어 지난 5월 한국에서 국토교통부의 자율주행차 임시운행을 허가받았다.
삼성전자가 자율주행차 시험면허를 받은 지역은 한국에 이어 미국 캘리포니아주가 두 번째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시운전 면허 취득 목적은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개발하기 위한 것"이라며 "구체적 시운전 일정은 확정된 게 없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앞으로 프리우스나 A3 등이 시운전을 할 때 여기에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탑재해 솔루션을 다듬고 완성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2015년 자율주행 자동차 추진을 발표했으며, 완성차 제조보다는 다른 자율주행차 회사에 소프트웨어와 센서 공급업체가 되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캘리포니아 DMV는 디트로이트의 자동차 대기업부터 실리콘밸리의 소규모 스타트업까지 모두 39개 회사에 자율주행 승인을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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