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희용 기자 = 우리나라 연근해와 원양어선에서 일하는 동남아 선원들의 인권 개선을 위해 유엔국제이주기구(IOM)와 국회, 정부 부처, 인권단체 등이 모여 대책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김현권(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이용득(환경노동위원회)·박주민(법제사법위원회) 의원실은 유엔국제이주기구(IOM), 공익법센터 어필, 선원이주노동자인권네트워크 주관으로 5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이주 어선원 인권 개선을 위한 콘퍼런스'를 개최한다.
공익법센터 어필의 김종철 변호사는 어필과 IOM이 2014∼2016년 한국 어선의 베트남·인도네시아·필리핀 출신 이주 선원 노동 실태와 관련국 법제 현황 등을 조사해 최근 발간한 보고서 '바다에 붙잡히다: 한국 어선에서 일하는 이주 어선원의 인권침해 실태와 개선 방안'의 주요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IOM과 어필은 실태 조사를 토대로 지난해 8월에도 국제 콘퍼런스를 개최해 이주 어선원의 열악한 노동 여건과 인권침해의 심각성을 일깨우고 한국 정부와 주요 송출국 간의 MOU 체결을 끌어냈다. 이번 콘퍼런스는 국회 및 정부 주요 부처와 관련 단체들의 의견을 수렴해 중장기 대책을 마련하는 자리다.
세 국회의원이 개회사에 나서고 김 변호사 발표 후 박미형 IOM 한국대표부 소장, 해양수산부·고용노동부·법무부·수협중앙회 담당자, 해양안전심판원 유명윤 심판변론인, 이주와인권연구소 이한숙 소장, 경주이주노동자센터 오세용 소장 등이 토론를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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