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끼&더콰이엇-우탱클랜 등 '뮤콘 콜라보'도 진행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올해로 6회째를 맞는 '2017 서울국제뮤직페어'(이하 뮤콘)가 9월 26~28일 서울 마포구 상암 DMC 일원에서 열린다.
뮤콘을 주최하는 한국음악콘텐츠진흥원은 1일 오전 11시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로드쇼'를 열고 올해 뮤콘의 쇼케이스 무대에 오를 국내외 뮤지션 64개 팀과 주요 프로그램 등을 발표했다.
'서울, 아시아 뮤직 시티'란 슬로건으로 진행될 뮤콘은 한국 대중음악의 해외 진출을 돕고 세계 음악산업 관계자들이 모여 교류하는 행사로, 뮤지션들의 쇼케이스, 글로벌 뮤직 콘퍼런스, 일대일 비즈 매칭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이번 쇼케이스에는 두 개의 스테이지에서 YB, 장기하와얼굴들, 몽니, MC스나이퍼, 이승열, 정기고, 공민지, 밴드 엔플라잉 등 록과 힙합, 댄스 음악을 아우르는 뮤지션들이 오른다.
또 지난해에 이어 해외 프로듀서와 국내 뮤지션의 협업 프로젝트인 '뮤콘 콜라보'도 진행된다.
레이디 가가·브리트니 스피어스·샤키라 등의 앨범을 프로듀싱한 페르난도 가리베이가 크러쉬, 1990년대 이스트코스트 힙합의 대부인 우탱클랜의 멤버 인스펙터 덱이 래퍼 도끼&더콰이엇, 세계적인 재즈 피아니스트이자 영화 음악 감독인 존 비슬리가 재즈 보컬 웅산과 각각 곡 작업을 한다.
이날 로드쇼에 참석한 크러쉬는 "음악을 공부하던 대학 시절, 레이디 가가의 '본 디스 웨이'(Born This Way) 앨범을 들으면서 영감을 받았다"며 "그 앨범의 프로듀서와 작업할 수 있어 영광이다. 함께 미니멀한 곡을 작업 중으로 지금껏 제가 선보인 음악과 차별화될 것 같다"고 소개했다.
더콰이엇도 "인스펙터 덱은 대단한 래퍼여서 영광"이라며 "우리 또래 힙합 뮤지션들에겐 선망의 대상으로 나도 초창기에 우탱클랜의 랩을 많이 들으면서 공부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국제 음악 페스티벌 간 무대 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영국, 캐나다, 베트남, 러시아 등 4개국에서 5개 팀이 쇼케이스에 참가한다.
특히 올해 뮤콘은 홍대 음악 축제인 잔다리페스타와 협업을 통해 한층 풍부해진 라인업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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