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올해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전 사이영상 투수 저스틴 벌랜더(34)를 품에 안았다.
미국 일간지 USA 투데이는 1일(한국시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팀의 프랜차이즈 투수인 벌랜더를 휴스턴으로 트레이드했다고 보도했다.
웨이버 트레이드 마감시한을 15분 남겨둘 때만 해도 벌랜더가 트레이드를 거부했다는 소문이 돌았으나 이는 사실이 아니었다.
마감시한이 16분 지난 뒤 '디트로이트 프리 프레스'는 "디트로이트가 벌랜더를 휴스턴으로 트레이드했다"고 최초 보도했다.
'팬래그스포츠'의 칼럼니스트자 메이저리그의 대표적인 소식통인 존 헤이먼은 이번 트레이드가 마감시한을 불과 1분 남겨두고 성사됐다고 전했다.
메이저리그 13시즌을 모두 디트로이트에서 보낸 벌랜더는 이제 휴스턴 선수가 됐다.
벌랜더는 올 시즌 172이닝을 던져 10승 8패 평균자책점 3.82를 기록했다.
벌랜더는 디트로이트와 최소 2019년까지 총 5천600만 달러 계약이 남아있다. 여기에 2019년 사이영상 투표 5위 안에 들 때 2020년 2천200만 달러 계약이 보장된다.
디트로이트는 벌랜더를 내주는 대가로 휴스턴으로부터 유망주 3명(투수 프랭클린 페레스, 외야수 다즈 카메론, 포수 제이크 로저스)과 최소 1천만 달러를 받게 된다고 '야후스포츠'는 전했다.
페레스는 '베이스볼아메리카'가 선정하는 유망주 순위에서 전체 39위에 올랐다.
카메론과 로저스는 각각 휴스턴 팀 내 14위, 20위 유망주로 이중 카메론은 3차례 골드글러브 중견수인 마이크 카메론의 아들로도 유명하다.
2004년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디트로이트에 지명된 벌랜더는 2006년 신인상, 2011년에는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과 최우수선수(MVP)를 석권했다.
메이저리그 13시즌 경력 동안 사이영상 투표에서 5위 이내에 든 것이 5차례였고, 월드시리즈 무대도 2번이나 밟는 등 포스트 시즌 경험까지 풍부하다.
통산 380경기에 등판해 183승 114패 평균자책점 3.49의 성적을 올렸다.
벌랜더 영입에 성공한 휴스턴은 댈러스 카이클 등과 함께 막강 선발진을 구성하며 대권을 향한 꿈을 부풀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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