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노재현 기자 = 달러화 약세의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이 내렸다.
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의 종가는 달러당 1,122.8원으로 전일 종가보다 5.0원 떨어졌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4.8원 내린 1,123.0원에 출발했고 한때 1,121.5원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미국 물가지표 부진 등으로 달러화가 국제금융시장에서 약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인플레이션 지표인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지난 7월 1.4%(전년 동기대비)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물가관리 목표치인 2%를 밑도는 수치다.
스티브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의 발언도 달러화 가치에 영향을 미쳤다.
므누신 장관은 미국 경제방송과 인터뷰에서 "무역과 관련해서는 달러가 약세를 나타내는 것이 미국에 좋다"고 말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달러화 약세 분위기에 따라 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로 출발했다"며 "다만, 미국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장중 환율의 움직임은 제한됐다"고 말했다.
한국시각으로 이날 밤 미국 노동부는 비농업 부문 고용지표를 발표할 예정이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 30분 현재 100엔당 1,019.36원으로 전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보다 0.17원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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