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홀 연속 버디 지은희, 1타 차 단독 2위로 추격 중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고진영(22)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한화 클래식(총상금 14억원)에서 이틀 연속 단독선두를 달렸다.
고진영은 1일 강원도 춘천 제이드 팰리스 골프클럽(파72·6천753야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에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의 성적을 낸 고진영은 오후 4시 20분 현재 2위 지은희(31)에게 1타 앞선 단독선두를 달리고 있다.
대회 첫날 안개 때문에 2시간 넘게 경기 시작이 지연된 이번 대회는 이날도 역시 안개로 인해 예정보다 경기 시작이 40분 미뤄지는 등 대회 진행에 차질을 빚고 있다.
전날 출전 선수 130명 가운데 27명이 1라운드를 마치지 못했고 이날도 2라운드를 완료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지난달 13일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시즌 첫 승을 따낸 고진영은 1라운드에서 5타를 줄인데 이어 이날도 3언더파를 치며 시즌 2승을 향해 순항했다.
고진영은 지난해 10월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이후 11개월 만에 개인 통산 두 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지은희는 이날 1번부터 6번 홀까지 6연속 버디의 맹타를 휘두르며 고진영을 턱밑까지 추격했다.
8개 홀을 끝낸 지은희는 7언더파를 기록하며 고진영과 격차를 1타로 좁혀 남은 10개 홀에서 선두 도약까지 넘보고 있다.
김수지(21)와 오지현(21)이 나란히 6언더파로 공동 3위를 달리고 있다.
김수지는 2라운드를 마쳤고 오지현은 10개 홀이 남았다.
올해 브리티시오픈 우승자 김인경(29)은 이날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언더파를 기록, 이틀 합계 5언더파 139타로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5위에 올랐다.
이 대회를 통해 프로 데뷔전을 치르는 올해 US여자오픈 준우승자 최혜진(18)은 8번 홀까지 버디, 보기, 더블보기를 각각 하나씩 기록하며 2타를 잃었다.
1오버파인 최혜진은 공동 55위에 올라 있어 남은 라운드 결과에 따라 컷 통과 여부가 정해진다.
이번 시즌 상금과 대상 포인트, 평균 타수 등 주요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정은(21)은 2라운드에서 보기 5개와 버디 1개로 4오버파 76타를 쳤다.
중간합계 2오버파 146타가 된 이정은은 공동 65위에 올라 다른 선수들의 경기 결과에 따라 3라운드 진출 여부가 결정된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전 세계 랭킹 1위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은 1라운드를 7오버파로 마쳤고, 이날도 7개 홀에서 1타를 더 잃어 8오버파로 공동 113위에 머물고 있다.
emaili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