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따복기숙사' 개관…"청년 주택고민 해결 대안"

입력 2017-09-03 07:03   수정 2017-09-03 19:30

경기도 '따복기숙사' 개관…"청년 주택고민 해결 대안"

대학생·청년 273명 입소…3인실 월 사용료 13만원

(수원=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경기도가 옛 서울농생대(수원시 서둔동) 기숙사인 상록사를 리모델링해 만든 '따복(따뜻하고 복된) 기숙사'가 3일 문을 열었다.

따복기숙사는 3인실 91개, 1인실(장애인용) 5개 등으로 구성됐다.

3인실은 대학생 240명과 청년 33명이 입소했고 대학별 선발 인원은 경기대 52명, 수원여대 52명, 동남보건대 31명, 수원과학대 26명, 아주대 13명, 성균관대 8명, 경희대 6명 등이다. 1인실 사용자는 추가 모집 중이다.

따복기숙사는 일반 기숙사와 달리 지역사회의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취업, 창업, 공동체 함양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또 입사생들 자체적으로 협동조합을 조직해 창업과 취업의 고민을 공동체에서 해결할 기회를 제공한다.

월 사용료는 3인실이 13만원, 1인실은 19만원이다. 3인실 이용자 모집에 모두 735명이 지원해 2.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따복기숙사는 서울대로부터 부지와 건물을 무상으로 받은 데다가 다른 민자기숙사와 달리 금융비용도 들지 않아 사용료가 저렴하다고 도는 설명했다.






남경필 지사는 "따복기숙사는 경기도의 대학생과 청년들이 따뜻하고 복되게 지낼 수 있도록 마련한 열린 주거공간"이라며 "청년들의 주택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농생대 기숙사를 재활용한 데 대해서는 "무엇보다도 그 안에서 예전의 학생들이 키워가던 꿈을 지금의 청년들에게 되돌려 드리고 싶은 마음이 컸다"고 설명했다.

ch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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