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연합뉴스) 이재혁 기자 = 대구시는 오는 7일 문화예술회관에서 '대구 동아시아 춤 축제'를 연다.
2017년 동아시아문화도시인 대구와 중국 창사, 일본 교토가 문화예술을 교류하는 사업으로 세 도시가 춤 향연을 펼친다.
시는 한·중·일 민간 무용단체 사이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춤으로 세 도시가 교류를 지속하는 기반을 마련하려고 축제를 기획했다.
중국 춤은 창사예술단 무용단이 전통 무용 '룡주경도(龍舟競渡)', '수·묵' 두 작품을 선보인다.
룡주경도는 중국에서 가장 중요한 명절인 단오절에 용머리로 장식한 배를 타고 하는 경기다. 사나이들이 힘찬 구호를 외치며 거대한 노를 들고 힘을 모아 끝까지 분투하는 모습을 웅장한 춤으로 표현한다.
일본 춤은 하나야기 에기쿠 무용단 공연(대지에 사죄하다)과 스트리트댄스단 창작무용(DISCO)으로 즐길 수 있다. DISCO는 1천년 후 안드로이드 지배로 절멸하는 세계를 표현한 다소 난해한 작품으로 알려졌다.
한국 춤은 효무공연예술원이 궁중무용 '가인지무(佳人之舞)'를, 노진환댄스프로젝트가 현대무용 'Black and White'를 공연한다.
가인지무는 춘앵전과 교방살풀이춤으로 구성해 절제한 춤사위와 정교함이 가득한 품격 있는 공연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축제는 전석 무료로 대구무용협회(☎ 053-559-8109)와 대구시 문화예술정책과(☎053-803-4441)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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