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고성에 드론 전용 비행시험장 들어선다…국비 60억원 투입

경남 고성에 드론 전용 비행시험장 들어선다…국비 60억원 투입

전용 활주로·통제실·정비고 구축…"무인항공기 클러스터 추진 탄력"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경남 고성군에 국비를 투입한 드론 전용 비행시험장이 조성된다.




경남도는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드론 전용 비행시험장 구축사업에 강원 영월군, 충북 보은군과 함께 고성군이 최종 사업대상지 3곳에 포함됐다고 1일 밝혔다.

이 사업은 다양한 환경과 여건에서 드론 실증 시험을 함으로써 드론 안전기준을 연구하고 사업모형을 발굴한다.

사업대상지 1곳당 올해부터 2019년까지 해마다 20억원씩 모두 60억원을 투입해 드론 비행에 필요한 전용 활주로와 통제실, 정비고 등을 구축한다.

고성군 동해면에 조성되는 드론 전용 비행시험장은 해안과 가깝고 주변에 인가가 없는 개활지여서 드론 비행시험 등에 적합하다.

대전-통영 고속도로 나들목이 10분 거리에 있어 접근성도 뛰어나다.

도는 고성군이 드론 비행시험장에 선정됨으로써 경남 신성장동력으로 집중적으로 육성하는 460억원 규모의 고성군 무인항공기센터 조성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했다.

도는 그동안 고성군과 함께 무인항공기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공군과 드론 공역 사용 협의, 유관기관과 산업단지 개발 협의를 끝내고 국토부와 여야 국회의원을 수차례 방문해 성과를 거뒀다.




앞서 고성군은 지난해 9월 국토교통부 드론 시범사업에 공모해 같은 해 12월 대상지로 선정됐다.

지난 7월에는 동해면 내곡리 일대에 울산·경남권 유일의 드론 공역장을 개장했다.

도와 고성군은 이번 드론 전용 비행시험장 구축사업을 계기로 앞으로 5년간 동해면 일원에 33만여㎡의 부지를 확보해 무인기 전용 산업단지를 조성한다.

이 단지에 드론 관련 기업과 시설을 유치해 국내 최고 무인기 산업 클러스터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드론 전용 비행시험장이 구축되고 관련 기업과 시설을 유치한 무인항공기 클러스터가 조성되면 8천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1천여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된다고 도는 덧붙였다.

b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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