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현영복 기자 = 무더위와 집중호우 등으로 채소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8월 소비자 물가가 2.6% 상승했다. 이는 5년 4개월여만에 최대폭으로 치솟은 것이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8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무 등 채소 가격이 22.5%나 상승해 전체 물가를 끌어올렸다.
누리꾼들은 마트 등에서 장보기가 겁난다면서 물가대책을 세워달라고 호소했다.
네이버 아이디 'tmao****'는 "생활 물가 너무 비싸요 장 보러 다니기 겁납니다", 'papr****'는 "어제 마트 가서 장바구니 들고 다니다가 그냥 나옴. 예전 천원어치도 안돼 보이는 상추가 3천원, 파프리카도 한 개 2천원, 오이 두 개 3천원이고 알배기 배추 7천원. 기가 차서 할 말이 없더라"라고 지적했다.
'eddi****'는 "물가 안정시켜주세요. 제발", 'cjc2****'는 "이런 건 대책발표 안 하느냐? 장바구니 물가가 서민들하고 더 밀접한 거 아닌가?", 'iaib****'는 "야채의 경우 작년의 2배 수준이다. 정부 비축물량 풀어서라도 빨리 잡아줘. 가계, 외식업 등골 휜다"며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jeun****'는 "요즘 물가가 말 그대로 살인적이다. 10만원 장 보고 와도 먹을 게 없다. 다들 어떻게 먹고 사는지 궁금하다"라는 댓글을 달았다.
유통구조 개선을 촉구하는 의견도 많았다.
다음 사용자 'NEXUS'는 "물가가 미친 듯이 폭등하고 있어요. 이건 아닌 것 같습니다. 유통구조 개선해서 물가 잡아주길 바랍니다", '아싸'는 "이참에 농산물을 비롯한 모든 유통구조를 개선할 필요가 있네요"라고 주장했다.
'해바라기'는 "농민들은 밭떼기 중간 상인들한테 농작물 거래하지 말고 도시의 아파트단지들하고 결연 맺어서 직거래해라. 그것이 서로 간 상부상조 아니겠나? 농협은 중간에 다리 역할을 제대로 해라", 'dlstodakstk'는 "직거래 활성화해서 농민도 살고 소비자도 사는 활로를 모색해야 한다"라고 적었다.
네이버에서 'oozz****'는 "농민들은 원가도 못 얻는다며 밭을 갈아엎는데 유통구조가 문제이다", 'dbsg****'는 "유통업자들은 이럴 때일수록 농민들 생각 좀 하고 마진 좀 줄여라"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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