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호 4타점' 롯데, 2만6천 홈관중 앞에서 4연승

입력 2017-09-02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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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호 4타점' 롯데, 2만6천 홈관중 앞에서 4연승

한화 9-0으로 제압…6이닝 무실점 린드블럼 '3승째'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5년 만의 가을야구 꿈에 부푼 롯데 자이언츠가 부산 사직구장을 가득 메운 홈팬 앞에서 4연승의 콧노래를 불렀다.

롯데는 2일 사직구장에서 치른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홈 경기에서 선발 전원 안타를 달성하는 등 홈런 두 방을 포함한 15안타를 몰아치고 9-0으로 완승했다.

특히 포수 강민호가 결승타를 포함한 4타수 2안타를 치고 4타점 2득점을 올리며 승리에 앞장섰다.

이로써 롯데는 지난달 30일 두산 베어스와 방문경기부터 4연승을 달리며 4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3위 NC 다이노스가 이날 LG 트윈스를 6-0으로 꺾고 3연패에서 벗어나 NC와 격차는 2경기를 유지했다.

최근 롯데의 거침없는 행보를 반영하듯 이날 경기 입장권 2만6천600장은 나흘 전인 지난달 29일 인터넷 예매로만 전량 조기 매진됐다.

홈팬의 뜨거운 응원을 등에 업은 롯데는 3회까지 호투하던 한화 선발 윤규진을 4회에 크게 흔들어놓았다.

1사 후 최준석이 좌익수 키를 넘기는 안타로 출루한 뒤 윤규진의 폭투 때 2루까지 달렸다.

이어 강민호의 큼지막한 타구를 한화 중견수 이동훈이 펜스 앞까지 잘 따라갔다가 놓치는 바람에 최준석이 홈을 밟았다.

후속타자 앤디 번즈는 좌월 투런포를 쐈다.

롯데는 5회 2사 2루에서 이대호의 좌전 적시타로 한 점을 보탠 뒤 최준석의 볼넷에 이은 강민호의 중월 석 점 홈런으로 7-0으로 달아나며 쐐기를 박았다.

6회에는 이대호의 적시타가 터졌고, 이대호의 대주자로 나섰던 정훈은 8회 2루타로 추가점을 올려 승리를 확인했다.

롯데 선발 조쉬 린드블럼은 6이닝 동안 7피안타 2볼넷 6탈삼진을 기록하며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3승(2패)째를 수확했다.

hosu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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