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한국 선수들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6개 대회 연속 우승이 쉽지 않아졌다.
전인지(23)는 3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컬럼비아 에지워터 컨트리클럽(파72·6천476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캠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총상금 130만 달러) 사흘째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잡았다.
사흘 합계 13언더파 203타가 된 전인지는 17언더파 199타로 단독 선두인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에게 4타 뒤진 3위로 최종 라운드에 돌입하게 됐다.
2라운드까지 루이스, 브룩 헨더슨(캐나다)과 함께 공동 선두로 어깨를 나란히 한 전인지는 이날 보기 없는 깔끔한 플레이를 펼쳤으나 루이스가 7타를 줄이며 훌쩍 달아나는 바람에 마지막 날 추격에 다소 부담을 안게 됐다.
루이스는 이날 버디 8개를 몰아치고 보기는 1개로 막아 7언더파 65타를 기록했다.
모리야 쭈타누깐(태국)이 14언더파 202타로 3타 차 단독 2위에 올랐고, 전인지는 쭈타누깐에게 1타 뒤진 단독 3위에 자리했다.
한국 선수들은 최근 LPGA 투어 5개 대회를 연달아 우승했다.
한국 선수들이 LPGA 투어 5개 대회를 연속해서 휩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대회에서도 한국 선수가 우승하면 역시 사상 최초의 LPGA 투어 6연승이 되지만 일단 4타 차로 벌어져 마지막 날 역전을 노려야 하는 상황이 됐다.
전인지는 이번 시즌 우승이 아직 없으며 준우승만 네 번 했다. 지난주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에서는 3위에 올랐다.
최운정(27)이 10언더파 206타로 개비 로페스(멕시코), 니콜 라르센(덴마크)과 함께 공동 5위로 3라운드를 마쳤다.
2라운드까지 공동 선두였던 헨더슨은 2타를 잃고 8언더파 208타가 돼 이미림(27), 미야자토 아이(일본) 등과 함께 공동 13위로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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