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北 풍계리서 규모 5.7 인공지진…과거 핵실험지역"(종합3보)

입력 2017-09-03 13:45  

기상청 "北 풍계리서 규모 5.7 인공지진…과거 핵실험지역"(종합3보)

"진원 깊이 0㎞…그동안 핵실험한 지역과 일치"…핵실험 여부 분석 중




(서울=연합뉴스) 성서호 이효석 기자 = 기상청 국가지진화산종합상황실은 3일 오후 12시 29분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길주 북북서쪽 40㎞ 지역)에서 규모 5.7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지진은 자연지진이 아닌 인공지진으로 추정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진앙은 북위 41.30도, 동경 129.08도이며, 진원의 깊이는 0㎞이다.

기상청은 애초 규모를 5.6으로 발표했으나 이후 보충 분석을 통해 5.7로 상향했으며 현재 수치를 보정하고 있다. 지진 발생 시각도 오후 12시 36분에서 12시 29분으로 조정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인공지진은 파형 분석상 S파보다 P파가 훨씬 큰데, 이번 지진이 그런 특성을 보인다"며 "그동안 핵실험을 한 지역과도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현재 이번 지진의 정확한 위치와 규모 분석을 통해 핵실험이 맞는지, 맞는다면 어느 정도의 핵실험이었는지 파악하는 중이다.






soho@yna.co.kr hy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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