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 광주시는 잦은 교통사고를 일으키는 이른바 '마의 구간과 지점' 17곳에 대한 교통시설 개선사업을 마무리했다고 3일 밝혔다.
광주시는 주민 의견 수렴과 경찰, 도로교통공단 등 교통 관계기관과 협의한 뒤 이번 사업에 예산 7억2천만원을 투입했다.
주요 개선 내용은 ▲ 교차로 구조개선 ▲ 차로 조정 ▲ 도로(안전)표지판 정비 ▲ 전방 신호기 설치 ▲ 보행자 방호 울타리 설치 등이다.
특히 북구 중흥동 신흥주유소 삼거리∼풍향동 광주교육대 앞 구간(1.3㎞)은 차로변경사고와 무단횡단 보행자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차로를 조정하고 무단횡단 금지대를 설치했다.
북구 용두동 양산타운사거리 등은 기존 교통섬을 조정, 좌회전과 유턴 차로를 확보해 추돌사고를 방지하고 교통소통을 원활하게 했다.
서구 광천동 신세계백화점 앞 사거리는 보행자 이동이 많은 곳으로 차량 감속 유도시설인 고원식 횡단보도를 설치해 보행자가 안전하게 통행하도록 했다.
인명피해 교통사고가 연간 5건 이상 발생한 교통사고 잦은 지점에 대한 개선사업도 했다.
사고 발생 원인을 과학적으로 분석해 도로구조, 교통안전 시설, 교통 운영상 문제점을 개선해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줄이는 데 주력했다.
도로교통공단 광주·전남지부가 최근 3년간 교통 개선사업 전후를 비교한 결과, 인명피해는 307명에서 242명으로 21.3% 줄었다.
사고 발생 건수는 176건에서 133건으로 24.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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