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은 3일 북한에서 인공 지진파로 보이는 진동이 감지된 것과 관련해 "북한이 핵실험을 한 것으로 단정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 주재로 열린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관계각료회의를 마친 뒤 외무성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는 기상청, 그리고 다른 정보들을 분석한 결과"라며 이같이 밝혔다.
고노 외무성은 "중국 베이징(北京)의 대사관 루트를 통해 (북한이) 핵실험을 한 것이라면 결코 용인하기 어렵고, 유엔 안보리 결의 등에 위반한 것이라며 가장 강한 말로 규탄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유엔 안보리 긴급회의 소집을 요청하기 위해 한미와 조율하도록 지시했다"며 "미국이나 한국을 비롯한 관계 각국 외무상과 전화통화를 하기 위해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에 대화의 의사가 없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므로, 각국과 새로운 안보리 결의 채택을 위해 조율해 나갈 것"이라며 "제재 내용은 모든 선택지를 테이블에 놓고 지금부터 조율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노데라 이쓰노리(小野寺五典) 방위상은 북한의 이번 핵실험은 작년 두차례 핵실험을 크게 상회하는 규모라고 기자들에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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