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8월 거래량 1만5천건…2006년말 이후 최대

입력 2017-09-03 14:50  

서울 아파트 8월 거래량 1만5천건…2006년말 이후 최대

8·2대책후 거래 감소 불구 6, 7월 계약 많아

(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 서울 아파트 8월 매매 거래량이 2006년 말 이후 월간 거래량으로는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8·2 부동산 대책으로 주택 거래가 줄었지만 6∼7월 대거 계약된 아파트들이 8월까지 신고가 이뤄진 영향이다.

3일 서울시의 부동산 포털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총 1만5천건을 기록했다.

이는 8월 거래량으로 2006년 조사 이래 최대 수준이면서 월간 거래량으로는 2006년 12월 1만5천531건 이후 10년8개월 만에 가장 많은 것이다.

2006년 주택시장 과열기에는 10월에 1만9천372건 거래 후 11월에 2만4천829건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한 뒤 12월까지 1만5천건을 넘었다.

그러나 이후 전국의 총 주택 거래량이 감소해 100만건을 넘었던 2015∼2016년에도 서울 아파트 월 거래량이 1만5천건에 달한 적은 없다.

올해 들어 6월에 1만4천352건이 신고된 뒤 7월 1만4천662건, 8월 1만5천건으로 거래량이 증가했다.

지난달 8·2대책 발표에도 불구하고 거래량이 늘어난 것은 주택거래 신고기간이 계약후 60일 이내여서 시차가 발생한 영향이 크다.

주택거래량은 '계약일'이 아닌 '신고일' 기준으로 집계가 이뤄지는데 집값이 급등했던 6, 7월에 계약된 것들이 8월에 신고되면서 거래량이 늘어난 것이다.

강남 중개업소 사장은 "통상 계약후 곧바로 하기보다는 한 달 정도 뒤인 중도금 이후 실거래가 신고가 가장 많고 잔금 납부 후 신고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며 "8월 거래량에는 실제로는 7월에 계약된 것들이 가장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8월 들어서도 3일 투기과열지구 지정 전까지 재건축 급매물 등을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진 점, 비강남권 소형 아파트들은 종전보다 거래량은 줄었어도 실수요에게 꾸준히 팔리고 있는 점, 최근 매매가격 변동성이 커지면서 거래 신고일자를 평소보다 앞당기는 분위기도 거래량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구별로는 서울에서 거래량이 가장 많은 노원구(1천687건)를 비롯해 강남구(1천79건), 송파구(1천31건) 등 3개 구에서 지난달 거래량이 1천건을 넘었다.

이들 3개구는 재건축 투자 수요가 몰리면서 6월 이후 3개월 연속 1천건 이상 거래신고가 이뤄졌다.

이어 강동구가 937건, 강서구 928건으로 900건을 넘었고 성북구(807건), 서초구(755건), 성동구(645건) 등의 순으로 거래량이 많았다.






sm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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