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통신 조사…'대북 압력 강화'에는 52.6% 찬성
(도쿄=연합뉴스) 김정선 특파원 = 지난달 개각으로 상승효과를 봤던 아베 신조(安倍晋三) 내각지지율이 이달 들어선 큰 반등 없이 정체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교도통신이 지난 2일부터 이틀간 실시한 전국 전화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아베 내각지지율은 44.5%로, 한 달 전보다 겨우 0.1%포인트 증가하는 데 그쳐 거의 변동이 없었다.
반면 지지하지 않는다는 비율은 2.9%포인트 증가한 46.1%로, 여전히 지지율보다 높았다.
앞서 교도통신이 아베 총리가 개각을 시행한 지난달 3일부터 이틀간 벌인 전국 여론조사에서 내각지지율은 44.4%로, 7월 조사 때의 35.8%보다 8.6% 포인트 올랐었다.
이번 조사에선 최근 새로 선출된 제1야당 민진당의 마에하라 세이지(前原誠司) 신임 대표에 대해선 기대하지 않는다는 비율이 51.2%로, 기대한다는 비율(40.3%)보다 높았다.
지난 7월 도쿄도의회 선거에서 승리한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도쿄도지사의 측근이 추진 중인 연내 신당 창당에 대해서도 기대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51%에 달했다.
지난달 29일 북한이 일본 상공을 통과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과 관련한 대응으로 '압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52.6%로, '대화를 중시해야 한다'(42.7%)는 의견보다 더 많았다.
내각 지지율은 아베 총리의 사학 스캔들 여파로 20%대 후반까지 추락했다가 지난달 개각 이후 상승세를 보여왔다.
j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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