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전문기업 한국콜마가 완도군, ㈜해림후코이단과 손잡고 '후코스(Fucose)' 연구 및 제품화에 나선다.
한국콜마는 1일 전남 완도군에서 신우철 군수, 한국콜마 허용철 사장, 해림후코이단 이지효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해조류 자원의 공동연구개발 진행을 위한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후코스는 항암 효과로 널리 알려진 해조류 속 '후코이단'(Fucoidan)의 주성분으로, 체내 세포 강화와 면역력 증진, 기억력 향상 등 탁월한 효능을 보유한 천연 물질이다.
완도군에서 생산되는 해조류에 함유된 후코스를 한국콜마와 해림후코이단이 공동으로 연구 개발하고, 한국콜마가 이를 화장품 및 건강기능식품 원료로 개발한다.
미역, 다시마 등 해조류에 함유된 후코이단은 암세포의 자살을 촉진하고 암 환부의 성장을 억제해 항암 효과에 탁월한 성분으로 널리 알려졌다.
후코이단을 구성하는 후코스는 항암, 항염, 면역력 강화 효과가 더 강력해 차세대 바이오 물질로 주목받는다.
허용철 한국콜마 사장은 "후코스를 한국콜마의 우수한 기술력으로 연구·개발하고 제품화시킬 수 있어 기대가 크다"며 "면역력 향상과 항염, 체내 세포 강화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후코스를 활용해 새로운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다양한 효능을 보유한 후코스는 여러 방면으로 제품화가 가능해 기대가 크다.
후코스를 화장품에 적용하면 미세먼지 등의 유해물질로부터 피부를 보호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근본적인 피부 면역력 증진이 가능하다.
아울러 해조류의 조직이 수분을 빼앗기지 않도록 보호하는 천연 보습 역할도 한다.
전문가들은 후코스가 멜라닌 합성을 억제해 피부 미백에도 도움을 주며, 피부 결합조직의 분해를 막아 노화 방지 기능도 있다고 설명한다.
이외에도 후코스는 면역 질병인 대상포진이나 기관지염에도 효과적이다.
한국콜마 연구원은 "후코스는 우리 몸속 세포를 강화해 위염 등 염증성 질환의 증상을 완화하고 헬리코박터균의 증식을 억제하는 등 효능이 다양하다"며 "화장품과 더불어 건강기능식품 분야에서도 여러 제품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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