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 '소주 냉장고','소주 분수' 등 소주에 대해 각별한 애정을 보인 가수 김건모가 마침내 소주 업체의 광고모델이 됐다.
부산지역 주류회사인 대선주조는 4일 김건모를 주력 제품 '대선'의 광고모델로 선정하고 최근 경기도 파주에서 홍보 영상과 화보 촬영을 마쳤다고 밝혔다.
김건모는 최근 한 방송사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소주 전용 냉장고와 물 대신 소주를 이용한 미니 분수대, 소주병으로 만든 트리 등을 선보이며 소주에 대한 애정을 나타냈다.
20∼30대 여성 모델이 대부분인 소주 광고시장에서 김건모를 내세운 것은 이례적이라는 게 시장의 반응이다.
대선주조는 올해 6월 대선 모델 추천 이벤트를 벌였는데 김건모를 모델로 써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이었다.
조우현 대선주조 대표는 "예능프로그램에서 남다른 소주 사랑으로 애주가의 면모를 보여준 데다 항상 밝고 에너지 넘치는 모습을 볼 때 전 연령대 소비자를 아우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며 모델 선정 배경을 밝혔다.
이날 공개한 광고 영상과 화보는 김건모 특유의 자유롭고 유쾌한 모습을 담고 있다.
대선주조는 앞으로 1년간 김건모와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며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1930년 설립된 대선주조는 2011년 지역 기업인 비엔그룹에 인수됐다. 이 과정에서 대기업의 먹튀 논란 등을 겪으며 한때 80%를 웃돌던 시장 점유율은 20% 가까이 떨어지기도 했다.
대선주조는 옛 로고를 앞세운 복고마케팅에 성공을 거두며 최근 부산시장 점유율을 40%대로 끌어올렸다.
pc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