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금융센터 "북 핵실험에 외국인투자자 경계감 커질 것"

입력 2017-09-04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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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금융센터 "북 핵실험에 외국인투자자 경계감 커질 것"

해외IB "금융시장 위험회피 분위기 예상"

(서울=연합뉴스) 노재현 기자 = 북한의 6차 핵실험을 계기로 외국인 투자자들의 경계감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국제금융센터는 4일 북한 핵실험에 관한 해외시각을 다룬 보고서에서 "그동안 북한 핵실험이 한국 및 국제금융시장에 제한적 영향을 미쳤지만 최근 긴장 고조로 외국인 투자자들의 경계감이 증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한반도 긴장이 다시 고조될 것이라는 해외 투자은행(IB) 등 외국 투자가들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JP모건은 "이번 핵실험을 통해 북한 핵기술 향상이 확인된 만큼 한국물 채권의 단기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씨티은행은 이번 주 초반 국제금융시장에 위험회피 분위기가 반영될 것으로 전망했다.

홍콩의 한 딜러는 "한국을 비롯한 국제금융시장에서 또다시 위험회피 성향이 고조될 것이 분명하다"고 내다봤다.

또 노무라는 "이번 핵실험은 기존 예상 시나리오를 뛰어넘은 것으로 당분간 외교적 해결이 제한적으로 보이며 미국 군사개입 위험이 더욱 커졌다"고 평가했다.

국제금융센터는 "북한이 핵실험을 통해 도발수위를 높이면서 북한 관련 불확실성이 증대된 것으로 평가된다"며 주요국 움직임과 국내 금융시장 영향, 외국인 시각 변화 여부에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전날 "대륙간탄도로켓(ICBM) 장착용 수소탄 시험에서 완전히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noja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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