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개 기관장 평균 연봉 8천200만원…문화재단·정보진흥원 공동 1위
하반기 성과급 지급 예정 주머니 더 두둑…1억원 이상 다수 예상
(광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 광주시 산하 12개 출연기관장의 올해 평균 연봉이 8천200여만 원으로 집계됐다.
기관장 연봉이 출연기관 경영평가 결과와 무관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해 평균 연봉은 8천628만 원이다.
기관에 따라 월 100만∼300만원 가량의 업무추진비가 있는 만큼 기관장에게 들어가는 비용은 출연기관에 따라 억대가 넘을 것으로 보인다.
5일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문화재단과 정보문화산업진흥원장이 각 9천800만원으로 출연기관 1위를 차지했다.
정보문화진흥원은 올해 출연기관 경영평가에서 전체 대상 12곳 중 꼴찌를 했으나 연봉 기준으로 공동 1위를 기록, 의외라는 지적이 나온다.
문화재단은 지난해 성과급 포함 1억800만 원을 받았다.
8천만 원이 넘는 곳은 신용보증재단(9천400만 원), 그린카진흥원(8천500만 원), 광주디자인센터(8천800만 원), 여성재단(8천만 원) 등 4곳이다.
광주평생교육진흥원이 7천100만 원으로 가장 적었으며 광주과학기술진흥원 7천200만 원, 광주복지재단 7천300만 원, 경제고용진흥원 7천400만 원 등이다.
지난해 성과급 포함 억대 연봉을 챙긴 곳은 문화재단과 신용보증재단(1억 원) 등 2곳이다.
올해 경영평가 성적은 평균에 못 미친 여성재단이 S등급(탁월)으로 최상위 성적을 기록했다.
A등급(우수)은 문화재단, 디자인센터, 신용보증재단, 국제기후환경센터, 과학기술진흥원이 차지했다.
B등급(보통)은 그린카진흥원, 복지재단, 경제고용진흥원, 평생교육진흥원, 영어방송, 정보문화산업진흥원 순이다.
대부분 기관의 경영평가 결과가 지난해보다 개선돼 상당액의 성과급을 챙길 것으로 보여 연봉은 이보다 훨씬 오를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 관계자는 "경영평가와 기관장 평가 등을 고려해 성과급 등이 책정될 예정이다"며 "업무 및 직종 성격, 다른 지역과의 형평성 등을 고려해 책정하다 보니 기관별 연봉 차이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nicep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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