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방송 사장을 정권 입맛대로 해직시키려는 야욕"
(서울=연합뉴스) 이한승 기자 = 자유한국당은 4일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대해 "엄중한 안보 상황을 외면하고 오로지 우파 궤멸과 좌파 장기집권의 의도만 원색적으로 드러냈다"고 비판했다.
정용기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반안보·반민주·반시장 인식을 토대로 좌파정권의 연장을 공고히 하기 위한 전략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정 수석대변인은 "안보와 관련해 상황이 이렇게까지 이르렀음에도 대화를 구걸하는 태도를 버리지 못하고 있다"며 "환상적인 대북관에 허우적거릴 때가 아니다. 집권여당으로서 야당 탓만 하는 구태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공수처 신설 등 검찰개혁 주장을 통해 이전 정권에 대해 보복정치를 하고, 또 검찰을 살아있는 권력의 시녀로 만들려는 의도를 명백히 드러냈다"며 "결국 (이런 일들은) 정부·여당에 사필귀정으로 돌아올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행정·입법·사법 3부 장악에 이어 제4부에 해당하는 언론 장악 의도를 드러냈다. 좌파정권 연장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작업"이라면서 "공영방송 사장을 현 정권의 입맛대로 해직시키려는 야욕을 언론개혁이란 미명으로 포장하는 것이 언론의 독립성과 공정성인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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