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뉴스) 강영두 특파원 = 일자리 창출을 포함한 미국 경제의 '붐업'을 목표로 한 감세 캠페인에 나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역신문에 '깜짝' 기고를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위스콘신주(州) 지역지 '밀워키 저널 센티널'에 "자기 파괴적인 세금정책을 고쳐야 한다"는 제목의 기고문을 실었다.
그는 "30년 넘은 낡은 세금 신고 방식 탓에 서류작업에 수백만 개의 일자리와 수조 달러, 수십억 시간이 들어가고 있다"며 정부의 세제 개혁에 대한 지지를 당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세제개편안은 친(親)성장, 친일자리, 친근로자, 친미국적인 것이다. 미국 근로자와 가정을 위해 소득세를 대폭 축소하겠다"며 의회의 적극적인 협력을 주문했다.
그는 "망가진 시스템을 간결하고 공정하게 고쳐, 근로자의 주머니에 다시 돈을 채워주겠다"며 "표준공제가 2배 가까이 늘어나 살림이 훨씬 나아질 것"이라고 약속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미주리주 스프링필드를 찾아 세제개편 연설을 하는 등 대대적인 감세를 골자로 하는 세제개편을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5일 연방 의원들이 여름 휴가를 끝내고 의회로 복귀하면 본격적으로 세제개편안 입법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트럼프 정부가 마련한 세제개편안은 현행 35% 이상인 연방 법인세율을 15%로 낮추고 상속세를 폐지하는 등 사상 최대 규모의 감세를 목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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