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할리우드 배우 겸 제작자 앤젤리나 졸리(42)가 브래드 피트(54)와 이혼 후 1년 만에 연기를 다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고 할리우드리포터 등 미 할리우드 연예매체들이 4일(현지시간) 전했다.
할리우드리포터는 텔루라이드 영화제에 나온 졸리와 인터뷰한 내용을 전하면서 "그녀가 '가족 상황' 때문에 불가피하게 가질 수밖에 없었던 1년의 공백을 깨기로 했다"고 밝혔다.
졸리는 "지금은 감독으로서 특별히 할 일은 없는 것 같고, 이제 당장 약간의 연기와 같은 일을 생각해보려 한다"라고 말했다.
'브란젤리나'로 불린 졸리와 피트 커플은 10년간 사실혼 관계를 유지하다 2014년 결혼식을 올렸으나 지난해 9월 이혼소송으로 파경을 맞았고, 9∼16세 자녀 6명의 양육권은 졸리가 갖기로 했다.
졸리는 지난달 미 연예전문지 배니티페어 인터뷰에서 "가장 힘든 시간이었고, 이제 한숨 돌리는 것 같다"며 이혼 후 자신의 삶을 공개한 바 있다.
졸리는 그동안 감독과 제작자로서 활동은 지속했으나 연기는 중단했다.
그는 유엔난민기구(UNHCR) 친선대사 등 외부 활동에 주력해왔다.
할리우드리포터는 졸리가 출연할 차기작이 디즈니의 판타지 영화 '말레피센트' 속편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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