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여름 이적시장에서 거액을 들여 선수를 영입해 재정적 페어플레이(FFP·Financial Fair Play rules) 위반 여부 조사 가능성이 거론된 잉글랜드 맨체스터 시티에 대해 유럽축구연맹(UEFA)이 조사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영국 BBC는 5일(한국시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조사 요구가 있었음에도 UEFA가 맨시티에 대해서는 조사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맨시티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잉글랜드 국가대표 풀백 카일 워커, 포르투갈 미드필더 베르나르두 시우바, 브라질 출신 골키퍼 에데르손, 프랑스 수비수 뱅자맹 멘디 등을 영입했다.
선수 영입을 위해 쓴 돈이 2억1천500만 파운드(약 3천152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돼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과 함께 대표적으로 적극적인 영입에 나선 팀으로 꼽혔다.
PSG는 네이마르와 킬리안 음바페를 데려오는 데만 4억 파운드 가까이 지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의 행보에 대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하비에르 테바스 회장은 "국가 보조금에 의한 자금 조달은 유럽의 대회들을 왜곡시키고, 축구 산업에 돌이킬 수 없을 만큼 해가 되는 인플레이션의 소용돌이를 만들 것"이라며 조사를 촉구한 바 있다.
여름 이적시장이 끝나자마자 UEFA는 PSG에 대해선 FFP를 위반했는지 조사에 들어갔다고 발표했다.
UEFA는 2010년 FFP를 제정해 각 구단이 벌어들인 돈 이상을 지출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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