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희용 기자 = 내국인과 외국인의 언어·지식 나눔 활동을 펼치는 비정부기구인 조인어스코리아(대표 서용석)는 제6기 그린블루 외국인 인터뷰 기자단이 이달부터 활동을 시작한다고 5일 밝혔다.
조인어스코리아는 그동안 '다국어 지식나눔 서포터즈-그린블루'란 이름으로 해마다 외국어 재능자 봉사단원을 선발해 한국 홍보 등의 활동을 펼쳐왔으며, 올해는 외국인 인터뷰에 중점을 두어 운영하기로 했다.
지난 8월 5대 1이 넘는 경쟁을 뚫고 선발된 뒤 사전 교육을 받은 20명의 그린블루 기자단은 이주노동자, 유학생, 결혼이민자, 주재원, 관광객 등을 외국어로 인터뷰해 조인어스코리아 인터넷 홈페이지(joinusworld.org)와 블로그, 카페, 페이스북 등에 게시하게 된다.
기자단에 뽑힌 최학양(동국대 행정학과 4년) 씨는 "교환학생을 경험해 보니 외국인들이 한국에 대해 분단이나 한류 등 단편적인 지식만 갖고 있다는 것을 알고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다"며 "외국인들이 한국을 더 많이 알고 우리나라 사람도 외국인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포부를 내비쳤다.
강상훈(서강대 경영학과 2년) 씨는 "학교라는 작은 공간에서 벗어나 더 넓은 시야를 갖추고 한국도 알리고 싶어 기자단에 지원했다"면서 "우리나라에서 공부하는 다양한 국적 유학생들의 시선을 통해 나도 우리나라를 새롭게 바라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조인어스코리아 대표인 서용석 상임이사는 "앞으로는 외국인도 인터뷰 기자단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문호를 넓힐 생각"이라며 "단순한 지식과 정보의 전달을 넘어서 우리 사회의 다양한 목소리를 전함으로써 다문화 인식 개선과 내·외국인 소통에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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